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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돌아온 '한국산 쓰레기' 소각 결정…처리비용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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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필리핀에 불법 수출된 한국발 플라스틱 쓰레기. [그린피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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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필리핀에서 되돌아온 국내산 불법 폐기물 1200t의 소각 처리가 결정됐다.

경기 평택시는 필리핀에서 반송돼 평택당진항(평당항)에 보관 중인 폐기물 1200t과 불법 수출하려다 보류돼 평당항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폐기물 3400t 등 총 4500t을 오는 24일부터 반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현재 폐기물은 컨테이너 195개에 나뉘어 보관돼 있다. 평택시는 이 가운데 134개를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 61개는 책임 소재가 가려지면 처리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폐기물은 평택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지난해 7월과 10월 필리핀에 불법 수출해 논란이 일었다.

평택시는 지난 2월 해당 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명령했지만, 이 업체는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부와 평택시는 예산으로 우선 소각 처리한 뒤 업체에 구상권 청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쓰레기 4500t을 소각하기 위해 평택과 화성, 안산, 시흥 등에 있는 업체 4곳이 선정됐다. 쓰레기 소각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1~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각 등 처리 비용에는 약 10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해당 업체가 불법 수출한 폐기물 일부가 아직 필리핀에 남아 있다"면서 "남은 쓰레기에 대해서도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처리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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