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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인 北 대사관 침입자 기소…“스페인서 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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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된 '자유조선' 소속 회원인 크리스토퍼 안 씨가 기소됐습니다.

그동안 스페인 경찰이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안 씨를 추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 북한단체 자유조선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을 미국 사법당국이 기소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집에서 미 연방수사국 요원들에 의해 전격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조사하던 스페인 경찰이 크리스토퍼 안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국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안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법원의 사건 기록에 따르면 북한대사관 침입자들은 범행 당시 북한 외교관인 소윤석 경제 참사에게 북한을 등질 것을 촉구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또 사건 기록을 보면 이들은 대사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재갈을 물린 뒤 컴퓨터와 하드 드라이브, 서류를 훔쳐 달아났고, 당시 침입한 괴한은 1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로버트 베어/전직 美 CIA 요원 : "사람들을 결박하거나 구타하고,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이건 정말 전문가답지 못한 침입이죠."]

또 스페인 법원 기록에는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드리언 홍 창이 지난달 23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넘어와 연방수사국과 연락을 취했으며 자료와 비디오 동영상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자료인지, 또 연방수사국이 제안을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고 이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이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드리언 홍 창의 집도 급습한 것으로 알려져, 대사관 침입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서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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