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1986836 1092019042251986836 01 0101001 6.0.1-hotfix 109 KBS 0

독립운동가 故계봉우·황운정, 60년 만에 고국 품으로

글자크기

[앵커]

카자흐스탄에는 일제 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투쟁을 벌이다 강제 이주를 당한 독립운동가들이 조국과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이국땅에 묻혀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2분의 유해를 직접 봉환해 오기로 했습니다.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이병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사학자이자 한글학자로 임시의정원 북간도 대표의원을 지낸 계봉우 지사.

60년 전 카자흐스탄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조선독립군 부대원으로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던 황운정 지사도 결국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두 지사 내외의 유해가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입니다."]

유해를 모시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 2호기가 도착했습니다.

두 지사는 각 유족의 뜻에 따라 서울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계 이리나/계봉우 지사 증손녀 : "증조할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고국에 돌아가시는게 꿈이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져서 기쁩니다."]

정부는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등 나라밖에 있는 독립유공자 유해 152위도 봉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알마티에서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고 유해봉환식을 주관하는 것으로 카자흐스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토가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카자흐 누르술탄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