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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체험한 또다른 세계, 진화 바라보는 나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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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이 18일 창원 LG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9.04.18. 창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많이 놀랐다. 새롭고 다른 게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

자극은 진화를 이끈다. NC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30) 보다 큰 세상을 경험하며 발전을 다짐했다. 메이저리그(ML) 선수들의 비시즌 훈련법과 식단관리를 직접 체험한 후 이를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탄산음료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으며 꾸준함을 강조했다.

2018년 여름 ML 대형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나성범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보라스 코퍼레이션 선수들과 함께 미니 캠프를 치렀다. 맷 채프먼(오클랜드), 조쉬 벨(피츠버그), 애런 산체스(토론토), 맷 하비(신시내티) 등 빅리그 선수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간접적으로 나마 빅리그가 어떤 곳인지 경험했다.

나성범은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또 달랐다. 일단 빅리그 선수들은 작은 훈련 하나도 정말 열심히 하더라. 빅리그 선수들로부터 운동하는 자세도 배우고 식단관리법도 알게 됐다”며 “사실 방법은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빅리그 선수들의 자세를 경험한 게 내게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빅리그 선수들 대다수는 시즌과 오프시즌의 차이가 없다. 야구가 없는 오프시즌이라고 마냥 공을 놓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웨이트 트레이닝의 경우 개인 시간이 많은 오프시즌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식단 관리도 보다 철저하게 한다. 나성범은 “웨이트 트레이닝 중량부터 크게 차이났다. 나보다 체구가 작은 선수들도 훨씬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더라. ML 선수들은 대부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들어가기 때문에 1월에는 중량이 상당히 올라간 상태였다. 1월부터 합류한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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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NC 나성범이 9회말 무사1루 끝내기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19. 4. 12.창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당장 큰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고 선수들의 자세가 곧 꾸준함을 향한 지름길이라는 믿음을 얻었다. 나성범은 “식단관리도 다들 철저하더라. 그래서 나도 탄산음료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술은 예전부터 멀리했지만 탄산음료는 정말 좋아했다. 트레이너들이 안 좋다는 얘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끊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거 한 번 끊어보기로 했다. 긴 시즌 체력을 떨어뜨리고 피로하게 하는 것들을 멀리하기로 했다.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해선 기복을 줄이고 꾸준해야 하는데 식단관리도 이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본다. 체중도 트레이너들이 말한 적정체중으로 맞췄다. 성적이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 21일까지 타율 0.350 2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어져 아직 15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올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나성범은 “미국에 갔다왔지만 ML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우리 팀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팀도 나도 너무 안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내고 나서 ML를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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