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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앞두고 엇갈린 반응…논란 딛고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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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미국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지난 2월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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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예정대로 26일 미국 출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잇단 결함 논란에 휩싸이며 출시 전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반면 혁신과 편의성을 기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6일 미국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의 기기 결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폴드 리뷰를 거부하기까지 했다. 조안나 스턴 WSJ 기자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우리는 갤럭시 폴드의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시장에 출시되는 것조차 우려스럽다"며 "우리가 지금 견본을 베타 테스팅하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게재한 동영상에서는 차라리 종이를 접겠다며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거나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넣는 장면 등을 넣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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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 폴드 리뷰 기사를 거부하며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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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결함 논란은 삼성전자가 미국 언론과 유튜버 등에게 리뷰용으로 지급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8일 블룸버그, CNBC,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 등은 SNS와 뉴스 채널을 통해 갤럭시 폴드 스크린에서 결함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이는 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거만 블룸버그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사용 단 2일 만에 완전히 고장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삼성전자에서는 보호 필름을 제거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문제가 화면 보호막 제거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에 부착된 화면 보호막을 제거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화면 보호막은 액정 보호 필름이 아니라 하나의 디스플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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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확인을 위해 5년간 하루 100회 접었다 펴는 동작을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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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갤럭시 폴드를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CNN은 "갤럭시 폴드는 분명히 위험한 시도지만 모든 혁신은 위험을 동반하는 법"이라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처음 펼쳤을 때 화면에 주름이 보여 당황스러웠지만 사용할 때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며 "예상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세련됐으며, 가벼운 태블릿과 같은 사용성으로 유용함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IT 분야 칼럼니스트 제프리 파울러도 "갤럭시 폴드를 한번에 100번 접고 펴봤지만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에 자신하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뉴스룸에 테스트 영상을 올리며 "갤럭시 폴드는 5년 동안 하루 100회 접었다 펴는 동작을 가정한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하게 된다"며 "사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힌지 디자인과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예정대로 오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5월 중 5G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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