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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두고 서울·수도권에 `女風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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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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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20대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 공략에 대거 나선다. 특히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의 수도권 공략이 두드러져 관심이 쏠린다.

여당 내 수도권 여풍(女風)의 선봉장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았던 박경미 의원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부터 서울 서초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곳은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맞붙으면 이른바 '박 대 박' 형세를 이루게 된다. 박성중 의원은 초선이긴 하지만 서초구청장을 역임하며 지역에 뿌리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 실세였던 강석훈 전 의원과 정옥임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같은 당내 거물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박성중 의원이 자신의 실무적 경륜으로 지역에 어필해 왔다면, 박경미 의원은 자신의 전공인 교육 분야를 내세워 지역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찌감치 경기 안양에 둥지를 틀고 지역구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역 기반의 청춘국회발전소·정책발전소 등을 조직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심재철 한국당 의원으로, 이곳에서만 내리 5선을 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2017년 5월부터 안양 동안을에 지역사무소를 열고 발 빠르게 출마를 확정했다. 동안을은 20대 총선에서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출마해 높은 득표율(19%)을 기록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곳을 정의당의 텃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추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 와중에도 정의당 안양 갑질피해신고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민심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민주당 비례대표인 권미혁 의원 역시 같은 당 원로의 지역구에 도전 의사를 보인 것이 흥미롭다. 권 의원은 역시 국회 부의장을 지낸 6선의 이석현 의원이 버티고 있는 안양 동안갑에 출마할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단체 시민운동가로 일하면서 맺었던 지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도 송옥주 의원은 고향인 경기 화성갑, 정춘숙 의원은 경기 용인병에 둥지를 틀고 주민들과 스킨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은 옛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 현재 한국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의원의 지역구다. 중량감 있는 다선 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낸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한국당에서는 분당 지역구 2곳에서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나란히 출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재 분당갑에는 윤종필 의원이, 분당을에는 김순례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분당갑(김병관 의원)과 분당을(김병욱 의원)을 싹쓸이했는데 한국당은 과거 '보수텃밭'이었던 지역구를 되찾고자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은 서울 강남권을 노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 강남 또한 보수색채가 짙어 전통적으로 한국당 텃밭이었으나, 지난 총선에서 전현희 민주당 의원(강남을)이 한국당의 강남벨트를 끊은 바 있다.

전희경 대변인은 아직 정확한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기권에 둥지를 틀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보라 최고위원은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에 도전한 바가 있는 만큼 이 부근에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높다.

경기 고양정은 현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홈그라운드다. 원외에서는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경기 수원무에서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의당에선 이정미 대표가 인천 연수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찍부터 활동하고 있던 인천 연수을에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송도동 주민들이 품격 있는 정치를 원한다는 요구에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아니지만 부산에서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이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 광명을이지만, 차기 총선에서는 한국당으로 옮겨 부산 중영도에 출마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줄곧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곳의 맹주인 김무성 한국당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명환 기자 /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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