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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맥과이어 "믿기지 않는 순간…딱 이틀만 좋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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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 라이온즈의 덱 맥과이어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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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반전을 일궈낸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우완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펼쳐 대기록을 작성했다.

무려 128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선보인 맥과이어는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에 안타없이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줬다.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은 극적인 반전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맥과이어는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40㎞ 후반대 직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력을 선보여 기대를 높였다.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서는 기대를 밑돌았다. 앞선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퇴출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맥과이어는 시즌 6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자신을 향했던 우려의 시선을 지워냈다.

출범 38년째를 맞은 KBO리그 역사상 데뷔 첫 승리를 노히트노런으로 장식한 것은 맥과이어가 최초다.

KBO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가 나온 것은 2016년 6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을 쓴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맥과이어는 역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탈삼진을 솎아내며 대기록을 썼다. 종전까지는 9개가 가장 많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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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 라이온즈의 덱 맥과이어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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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까지 실책으로만 한화 타자에 출루를 허용한 맥과이어는 4회말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제라드 호잉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8회말 1사까지 12명의 타자를 범타로 물리쳤다. 이후 김태균에 몸에 맞는 공을 던졌던 맥과이어는 흔들리지 않고 김창혁, 양성우를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해 노히트노런 기대를 높였다.

9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맥과이어는 마운드 위에서 크게 포효했고, 동료들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축하했다.

경기 후 맥과이어는 "지금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나를 믿어준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과이어는 "오늘 야수들이 득점을 많이 올려주고,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포수 강민호에게도 고맙다. 오늘도 강민호가 리드는 물론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갖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전 비결에 대해 맥과이어는 "코치들과 통역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준 덕분이다. 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안 좋은 부분들을 많이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대기록의 기쁨을 스스로 '이틀'로 제한했다. 시즌은 아직도 길기 때문이다.

그는 "딱 이틀만 좋아하겠다. 그리고는 바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맥과이어에게 의미있는 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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