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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조롱한 WSJ "화면보호막 벗기자마자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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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럭시 폴드'에 대해 내놓은 유튜브 동영상 속에서 "차라리 종이를 접는 것이 낫다"며 제품 불량을 지적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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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리뷰거부: 우린 베타테스터가 아니다"(Samsung Galaxy Fold Non-Review: We Are Not Your Beta Testers)
"이건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가 될 수 있었는데…"(This Was Supposed to Be a Samsung Galaxy Fold Review)

지난 19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스저널의(WSJ)에 실린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관련 기사와 동영상 제목이다. WSJ 조안나 스턴 정보기술(IT) 담당 기자는 이 기사에서 갤럭시 폴드가 리뷰 자체를 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혹평'과 함께 '조롱'도 노골적으로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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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막을 벗기는 모습./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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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턴 기자는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 문제를 제기했다. 제품 화면 왼쪽 끝부분의 화면보호막 일부를 벗겨냄과 동시에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턴 기자는 "제품을 받은 날 보호막 일부를 벗기자 48시간만에 모서리가 휘어지기 시작했다"며 "이후 삼성전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보호막을 벗겨내 생긴 일'이라는 해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복합 폴리머 소재의 가장 상층부로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된 강화유리보다 외부 충격에 약할 수 있고 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는 것이 WSJ 측의 설명이다.

스턴 기자는 "2000달러나 되는 호화로운 제품이 단순히 투명한 플라스틱 스티커를 제거하면 파괴될 수 있다? 네!'"라며 삼성전자의 답변을 ‘조롱’했다.

스턴 기자는 "준비가 안 된 제품에 대해 내가 직설적으로 리뷰를 쓴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이 제품이 시장에까지 출시될까 봐 걱정이다. 최소한 삼성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베타(시험) 테스터가 되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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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조안나 스턴 기자가 '갤럭시 폴드' 에 소시지를 끼워넣는 모습./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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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 기자는 유튜브에 약 3분짜리 동영상도 걸었다. 갤럭시 폴드 제품 하자로 리뷰를 제대로 못했다는 뜻에서 ‘이건 갤럭시 폴드에 대한 리뷰가 될 수 있었는데⋯’라는 제목을 달았다. 스턴 기자는 동영상에서 차라리 종이를 접겠다며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고 폴더블폰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 넣고 접는 시늉을 했다.

스턴 기자의 조롱성 리뷰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WSJ 동영상에는 현재 ‘좋아요’ 8900건, ‘싫어요’ 1만5000건이 달려 있다. 억지로 보호필름을 떼어내 제품 하자를 부각시킨 것이란 의견과, 갤럭시 폴드에 큰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일부에선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제품을 전량 수거하고 생산을 중단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출시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서 이달 26일부터, 유럽에서는 다음 달 3일부터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논란이 된 제품 불량과 관련해 "해당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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