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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국 新밀월…대륙폰 OLED 실적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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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아이폰 판매부진 매출공백 대체…LCD→OLED 체질개선 보릿고개 극복 맞춤형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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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여파로 올 1분기 실적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밀월관계'가 체질개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출하한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3억7723만대 가운데 1억646만대가 중국업체에 판매됐다. 전체 출하량의 28% 규모다.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비중이지만 최근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2015년 5113만대에 그쳤던 중국시장 물량이 3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중국 OLED 고객사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 비보, 화웨이, 샤오미 외에 원플러스, ZTE, 메이주 등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1~2년 전만 해도 대부분 삼성전자와 애플에서 소진됐던 스마트폰용 OLED 수요가 빠르게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적자에 시달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계의 OLED 수요 증가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 내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매출 공백도 중국 수요가 메우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차별화가 절실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새로운 수요처가 절실한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 시장에서 중국에 호되게 당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중국의 OLED 수요는 실적 보릿고개를 넘길 맞춤형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중국이 OLED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투자사 하베스트그룹이 최근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를 인수,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현지에 OLED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OLED 추격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낮은 단가와 높은 생산능력을 앞세워 OLED 기술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하면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협할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중국과의 관계가 한순간에 밀월이 아니라 경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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