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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로버츠 "옐리치는 힘든 타자...류현진은 잘던졌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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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상대 타자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를 0-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경의를 표한다. 잘 던졌고,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며 상대 활약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와 5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서는 "대단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부상에서 회복해 정말 잘 던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일경제

옐리치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두 개를 때렸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이어 "옐리치를 상대로 실투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체인지업을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던졌고, 옐리치는 이를 밀어쳐서 넘겼다. 류현진이 실투를 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며 엘리치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상대 타자가 잘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7회말 공격 때는 2사 2루에서 옐리치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그의 최근 모습,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다. 아직 승부가 접전이라 생각했고, 퍼기(케일럽 퍼거슨)은 좌우타자를 모두 잡는 능력이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더 잘하는 타자를 고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옐리치를 거르고 상대한 라이언 브론은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로버츠는 "계획대로 잘 던진 공에 브론이 좋은 스윙을 했다. 이날 경기의 차이를 만든 부분"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재차 "옐리치는 힘든 타자"라며 그를 인정했다. "그는 낮은 공도 잘 치는 스윙을 갖고 있고 전날 경기에서처럼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에도 홈런을 만들고 있다. 볼배합을 바꿔가며 공략해야 한다. 내 생각에 류현진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옐리치가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6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쳐서 넘겼고 초구 브레이킹볼을 또 쳐서 넘겼다. 그는 지금 정말 잘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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