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CNN "문 대통령, 김정은에 전할 트럼프 메시지 가지고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한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동 이후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 아주 아주 궁금할 것”이라며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트럼프 정부내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2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라면 두 수뇌분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식으로 사리 분별 없이 말하면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부상의 공격은 볼턴 보좌관이 지난 17일(현지시간) 3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한 대응이다. 최 부상의 볼턴 보좌관 비판은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다음 북미협상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아닌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9일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일 2+2 회의 후 기자들의 물러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 것도 바뀐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계속 팀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대표를 맡은 미측 협상팀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비핵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