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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르포]"28초 마다 한대씩" 화웨이 스마트폰 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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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동관(중국)=임지수 기자] [제품 실어나르는 AGV 로봇…생산라인당 직원 수 16.5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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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공장내 AGV 로봇/사진제공=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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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동관에 위치한 화웨이 스마트폰 공장. 작은 테이블 모양의 로봇 수십대가 눈길을 끌었다. 제품을 실어 나르며 중국어로 “아, 힘들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로봇은 패키징이 끝난 스마트폰을 모아 테스트센트로 운반하는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공정간 제품 이동을 대신해주는 AGV(Automatic Guided Vehicle) 로봇이다.

지난 15일 방문한 화웨이 동관 사업장은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P시리즈와 메이트 시리즈 전체 생산량의 40~50%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다. 지난해 동관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2000만대였으며, 올해는 증설작업을 통해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화웨이가 공개한 공장 B구역에 자리한 5개 생산라인에서는 ‘P20’과 ‘P30’이 조립되고 있었다. 제조과정 중 상당수 공정이 자동화 되면서 120m 길이의 1개 생산라인 담당하는 직원 수는 과거 수십명에서 현재 16.5명으로 줄었다. 특히 인쇄회로기판(PCB) 조립이 이뤄지는 초반 생산 단계에 필요한 인력은 단 1명 뿐이었다.

공장 전체적으로 35개 생산 라인을 갖췄지만 현재 증설 중이다. P20 생산라인 당 인원은 16.5명이지만 P30의 경우 생산 과정이 더 자동화 되면서 인원이 더욱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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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동관 스마트폰 공장의 생산라인/사진제공=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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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단말제작 2부 총괄부장은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공장은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28.5초마다 스마트폰 한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매 공정마다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거친다고 했다. 28.5초 마다 한대씩 스마트폰이 생산되지만 스마트폰 1대 공정에 걸리는 전체 시간은 12시간30분이다. 그 만큼 품질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화웨이의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00만대로 2017년 대비 35% 성장했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14.7%로 삼성전자(20.8%)와 애플(14.9%)에 3위를 차지했다.

동관(중국)=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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