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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참여 자유조선 조직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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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드리드=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법원은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괴한 10명 중 한국인, 미국인, 멕시코인 등 3명을 기소하면서 이들이 당시 빼내 간 자료 제공을 위해 FBI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10명이 연루된 '범죄조직'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상해, 협박,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른 다양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공관 직원들을 결박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훔쳐 달아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 대사관 직원이 기자들의 촬영을 제지하는 모습.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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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당국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북 단체인 ‘자유조선’ 소속 조직원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 사법 당국이 전직 미국 해병대원이자 자유조선 멤버인 ‘크리스토퍼 안’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날 체포돼 이날 로스앤젤레스의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와 별도로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의 거처도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드리언 홍의 체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유조선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던 미국 정부가 자유조선의 활동에 본격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 법무부는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자유조선 측은 미 당국의 조직원 체포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자유조선은 사이트에 법률 자문역을 맡고 있는 리 월로스키 변호사 명의의 성명을 게재해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스페인에서) 고소한 미국인들에게 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에 억류됐던 한 미국인(오토 웜비어)은 고문으로 불구가 된 상태로 돌아왔고 살아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지금 미국 정부가 표적으로 삼는 이 미국인들의 안전에 대해 정부로부터 어떤 확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22일 에이드리언 홍 등 자유 조선 조직원 10여 명은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이동식 저장장치(USB), 휴대전화 등을 훔쳤다. 이후 이들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탈취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FBI는 이 물품을 스페인 법원에 반환해 다시 북한 대사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사법부는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인 에이드리언 홍과 미국 시민권자인 샘 류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조선은 지난 2017년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피살 뒤 그 자녀인 김한솔·솔희 남매를 피신시킨 것으로 알려진 천리마민방위 후신이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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