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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75톤급 엔진, 시청 앞에 등장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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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으로 나온 과학, 이번 주말부터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 열려

文 대통령 "우리 과학기술을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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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톤급 액체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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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75톤급 액체엔진 실물이 서울 도심에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전 국민의 관심 속에 발사된 누리호 시험발사체에 실렸던 것과 같은 기종의 엔진이다. 우주 발사체 기술자립을 위해 시험발사체로 검증한 75톤 엔진을 누구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누리호에 실릴 이 엔진은 20일 서울 시청 앞의 서울마당에 전시됐다. 이 엔진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핵심이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되는데 1단에는 이 엔진 4개가, 2단에는 1개가 장착된다. 3단에는 7톤급 엔진이 실린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시험발사체는 1단형으로 이 75톤급 액체엔진 1기가 탑재돼 있었다. 75톤급 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해 300톤급 1단 엔진을 만들고 75톤급 2단, 7톤급 3단을 개발해 총 조립하는 과정을 거치면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를 갖게 되는 것이다.


누리호의 75톤급 엔진이 시청 앞에 전시된 까닭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22년 동안 실내에서 개최되던 국내 최대 과학문화 행사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도심으로 나와 '대한민국 과학축제'로 새롭게 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이하 과학축제)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간 서울마당, 청계천 일대, 세운상가, DDP 등 서울 도심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광장, 과학문화공원, 과학문화산업밸리, 과학체험마당 등 크게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서울마당을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광장에서는 누리호 75톤급 엔진 실물뿐만 아니라 슈퍼컴 5호기 누리온 가상체험,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탑승형 로봇 FX-2 등 출연연구기관과 4대 과학기술원의 과학기술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보신각 공원 주변의 과학문화공원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이 펼치는 '사이언스 버스킹'은 물론, 과학 강연, SF 영화제, 과학도서전, 과학융합 전시, 과학 연극 등이 진행된다. 세운상가 일대의 과학문화산업밸리에서는 우수과학문화상품을 만나고 과학교구 체험, 과학기술 창작 활동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DDP 디자인거리에서 열리는 과학체험마당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등 5대 국립과학관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과학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과학 강연, 연극, SF 영화제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1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의 전야제에서 이공주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창의력과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제는 국민이 과학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과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창의력을 키우고 과학기술인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과학축제 행사가 그 시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시아 최빈국이었던 우리는 반세기만에 세계 11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그 원천은 바로 과학기술의 힘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OECD 국가 중 7위의 과학기술 혁신역량을 갖게 됐다.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고, 75톤 이상급 발사체엔진도 세계 일곱 번째로 보유했다. 오랜 꿈이었던 과학기술 강국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과학의 봄, 도심에서 꽃 피우다"라며 "과학기술의 요람인 경복궁에서, 우리 과학기술을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고 과학기술이 바꿀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꿈꾸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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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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