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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물 새는 저수지…불안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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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전, 4대강 사업으로 둑 높이기 공사를 한 충북 보은군의 한 대형 저수지 둑에서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가운데,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조만간 정밀조사를 한 뒤 보수 공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저수지 둑의 밑자락.

새싹이 돋아난 잡초 사이로 땅 속에서 물이 솟아 올라옵니다.

이 물로 저수지 하단은 늪지처럼 변했습니다.

둑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서 불과 1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물이 샘솟는 또다른 지점이 발견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저수지도 둑에서 물이 새면서 번진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저수지는 2016년 4대강 사업으로 5백억 원 이상을 들여 저수지 둑을 10미터 이상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수 용량은 기존보다 4배 이상 커져 9백여 만 톤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마친지 3년도 안돼 누수가 확인된 것입니다.

일대 주택과 농경지를 침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저수지 밑, 30여 가구 마을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주성권/저수지 인근 마을 이장 : "바로 밑이 저희들 마을인데, 저희 입장에서는 생명하고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불안하죠."]

하지만,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의 판단은 다릅니다.

저수지의 특성상 나타날 수 있는 허용 누수 가능성을 제기하며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희중/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차장 : "댐체는 완전 차수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허용 누수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허용누수 가능성도 저희가 고려하고 있고, 주변에서 흘러 나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만, 장기적으로는 저수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다음 주 중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해 보수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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