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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또 무너진 KIA, 역전 발판 두산...불펜에서 갈렸다 [오!쎈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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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불펜에서 엇갈렸다.

두산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세혁의 3타점 활약과 두터운 불펜을 가동해 8-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5승8패를 거두며 1위를 지켰다. KIA는 4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13패(8승)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선두와 하위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특히 불펜의 힘에서 승부는 엇갈렸다. KIA는 사직 3연패의 이유로 작용했던 불펜이 이날도 무너졌다. 반면 두산은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불펜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일깨운 경기였다.

KIA는 잘 던지던 선발 김기훈이 4-1로 앞선 6회 초 흔들렸다.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우익수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더니 1사후 김재환 볼넷, 허경민의 몸을 맞히고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는 어쩔 수 없이 불펜을 가동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고영창이 마운드에 올라 김재호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김주찬의 글러브를 튕기며 병살에 실패하며 한 점을 내주었다. 고영창은 이어 박세혁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김기훈의 제구력이 문제였지만 고영창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켰다.

바통을 이었던 임기준도 제몫을 못했다. 7회 1사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페르난데스에게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다시 구원에 나선 김세현은 박건우의 몸을 맞혀 베이스를 가득채웠고 김재환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요리했지만 KIA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더욱이 황인준은 9회 2루타-3루타-투런홈런을 맞고 3실점, 승기를 건넸다.

반면 두산의 불펜은 강력했다. 유희관이 5이닝을 4실점으로 막자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형범과 박치국이 이어던졌다. 박치국이 8회말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소방수 함덕주를 조기에 투입했다. 대타 안치홍을 투수 앞 병살로 요리했다. 9회는 두 점을 내주었으나 여유있는 점수차에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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