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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사태' 黃 리더십 첫 시험대…결국 '예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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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 사태 이후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를 새로 출범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번 징계 결정은 황교안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거라는 평가도 있었는데 70일 만에 나온 오늘(19일) 결론은 딱 예상했던 대로였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내막을 이호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국당은 줄곧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5·18 망언 징계를 질질 끌어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3월 4일) : 규정에 따라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3월 10일) :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국민 여론 감안해 빨리, 엄하게 징계하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초·재선과 일부 중진들은 늑장 부리다가는 5월 18일쯤 더 거센 외부 공격을 받을 거라며 당 지도부에 엄정히 징계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내 기반을 다져가는 황교안 대표로서는 당 안팎의 강경파들과 국민 여론 사이에서 눈치 보기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장 친박계 중진들은 공개적으로 '식구론'을 폈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그제) : '이미 전쟁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식구들 보호해주셔야 하고….]

또 상당수 의원들이 "김태우 특감반원, 손혜원 의원 사태 등 잇따른 의혹에도 정부-여당은 사과 안 하고 넘어가는데 왜 우리만 징계해 스스로 팔다리 자르냐"고 반발해 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황 대표 취임 전에 윤리위가 논의했던 수준, 경고와 당원권 정지를 70일간 시간만 끌다가 내놨을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당들은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하나 마나 한 솜방망이 징계는 태극기 모독 부대를 결집 시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게 주는 공로 훈장에 불과합니다.]

또 김순례 의원은 3달간 당원권 정지 기간만 끝나면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나름 결단을 내린 거라 자평했지만, 이 정도 징계로 황 대표가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을 받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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