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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황교안 "대선에서 이낙연과 대결? 멋진 승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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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9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고성국(정치평론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대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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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총리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같이 해볼 만한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은 멋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사 평론가 고성국씨의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출판기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가 안 되니까 이낙연 국무총리를 차출해 황 대표와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에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황 대표는 21.2%로 1위였다. 이낙연 총리는 14.9%로 2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는 석 달을 연이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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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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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최근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학의 성 접대ㆍ성범죄 의혹’ 사건,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라며 “가짜뉴스를 토대로 나를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거티브 대응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 ‘황교안이 적폐 두목’이라고 지칭한다는 데 대해서는 “적폐의 개념을 모른다. 이것을 모르면 국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좌파들이 왜 황교안을 죽이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안 무서우면 안 죽이려고 하겠죠”라고 답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불통이다. 결국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며 “우리의 뜻을 못 알아들으면 직접 (행동)해야 한다. 장외에서 대통령께 가까이 가서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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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대전략' 고성국(정치평론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주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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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제가 제1야당의 대표인 것을 모르시는지 제 지적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 없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도 있고 정무수석도 있기 때문에, 종전에는 야당의 질문에 (대통령이) 직접 답하지 못하면 정무수석을 붙여서 했다”고 지적했다. 4월 국회에 대해서는 “여야 간 논의가 제대로 안 되는 불통 국회는 해봐야 소용없는 국회”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내년 열리는 21대 총선 공천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황 대표는 “‘지는 공천’은 해봐야 필요 없다”면서 “이기는 공천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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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관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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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총선 전 한국당 입당할 것”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당 입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당에 언제 입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지나가면서 ‘이제 와야지?’라고 한다. 그러면 저는 ‘그럼요 아유 그럼요! (하하하)’라고 답한다”며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바른미래당의)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 물론 나를 싫어하는 분들도 억지로 같이 가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동석한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이언주 의원은 한국당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꽃가마 언제 태워드릴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이 의원도 “확실한 건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 확실하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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