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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핑계대지 않겠다”…서남원 호 새 시즌 키워드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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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서남원 호가 달라질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여자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30경기서 6승24패에 그쳤다. 시즌 초반 외인 알레나 버그스마가 발목 부상으로 한 달 반가량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은지를 중심으로 고민지, 이예솔, 한송이, 박은진 등이 힘을 합쳤지만 알레나 복귀 후에도 승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19연패 늪에 잠겼다.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은 선수들 부상 때문에 더 어렵고 힘들었다. 하지만 그걸로 핑계댈 순 없는 시즌이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긴 연패가 이어져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컸다”며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했던 것 같다. 나 또한 감독으로서 결과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악몽 같은 시간 속에서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라이트 이예솔과 센터 박은진을 발굴했다. 이예솔은 지난 시즌 공격점유율 7%, 성공률 31.67%, 박은진은 공격점유율 7.10%, 성공률 39.30%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서 감독은 “신인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 구단에게 비시즌은 팀 전력을 재정비하는 시간이다. 취약한 포지션을 보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소득을 얻지 못했다. 서 감독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다. 잘 안 돼서 아쉽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며 “다른 팀과 카드가 맞는다면 트레이드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조율할 수 있다면 다행이다. 우선 지금 선수들을 더 단단히 훈련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인드래프트에서 약한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레프트에서 더 강한 공격을 해줄 선수가 있었으면 한다. 세터도 보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이 새 시즌 가장 바라는 것은 ‘건강’이다. “경기 중 다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냈으면 한다. 다음 시즌엔 부디 부상선수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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