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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BO, 트럼프에 "왕좌의 게임 이미지·문구 패러디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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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보고서 관련 '게임 끝' 게시

지난 1월 對이란 정책 관련 '제재가 오고 있다' 올려

뉴시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기양양한 트윗을 올렸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9.04.18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제작 방영한 케이블 채널 HBO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왕좌의 게임 이미지를 패러디한 트윗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더 이상 도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한 이미지 위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함께 붙여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임 끝(GAME OVER)'이라는 큰 글자와 함께 왼쪽 상단에 '공모는 없고, 사법방해도 없었다(NO COLLUSION, NO OBSTRUCTION)'는 문구를 넣은 이미지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급진 좌파 민주당 의원들에게(FOR THE HATERS AND THE RADICAL LEFT DEMOCRATS)'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HBO는 CN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왕좌의 게임이 마지막 시즌에 도달했기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열광적 관심을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지적재산권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해온 왕좌의 게임은 지난 14일 마지막인 8번째 시즌을 시작했고, 첫회 방송에서 1740만명이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인기 드라마의 이미지를 패러디했기에 눈길을 모으는 데에는 성공했고, 미 언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 다시 왕좌의 게임 패러디 이미지를 올리자 HBO가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행정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11월5일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 NOVEMBER 5)'는 문구를 넣은 왕좌의 게임 패러디 이미지를 올린 바 있다.

이는 왕좌의 게임 첫번째 시즌 1회 제목인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를 본따 붙인 것이다.

당시에도 HBO는 "우리의 트레이드마크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유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는 멕시코 접경지대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왕좌의 게임 이미지에 '장벽이 오고 있다'는 문구를 넣은 것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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