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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때 北 미사일 기술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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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이 시리아 군사기지를 공습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폭격당한 기지에서 북한 미사일 개발 기술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시리아는 1966년 수교 이래 군사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17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스라엘 군사 전문 매체인 ‘데브카 파일’을 인용, 이스라엘 공군이 폭격을 가한 장소가 원래 회계학교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시리아의 미사일 연구개발·생산시설이었는데 여기서 근무하던 북한 미사일 개발 기술자들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인들도 사망하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이스라엘 위성영상업체인 ISI(ImageSat International)가 2019년 4월 14일 공개한 시리아 중서부 지역인 마시아프 소재 무기기지의 폭격 위성사진.아래는 공습 전 사진. /ISI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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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사망한 북한인과 벨라루스인들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 시리아 등을 위한 미사일 개발을 위해 고용됐다고 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자들은 고체 연료 생산과 개발을 위해, 벨라루스 군사 전문가들은 시리아의 미사일 등 군수 무기 생산을 위해 이 기지에서 근무했다고 전해졌다. 북한인과 벨라루스인의 정확한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RFA의 북한인 사상자 여부를 묻는 질문과 관련 이날 오후까지 답변을 주지 않았다. 미 국방부 및 국무부 관계자도 대답을 피했다고 RFA는 전했다.

지난 13일 새벽 2시 30분쯤 시리아 중서부 지역인 마시아프 소재 무기공장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공군 공습으로 사상자가 최대 17명에 달한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으로 미사일 시설을 포함해 인근 구조물 3개가 파괴됐다. 당시 보도에서는 사상자 중 북한인 등 외국인이 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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