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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호차량 '도요타 SUV', 中인민군 통해 밀수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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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사용하던 일제 고급승용차가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밀수됐다고 15일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차량은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랜드크루저’로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팀이 사용했던 차량과 같은 종이다.

지지통신은 "지난 3월 단둥에서 북한으로 반입되는 도요타 ‘랜드크루저’ 2대가 사진에 포착됐다"며 "이 차량은 원래 중국 인민군이 사용한 것으로 정식으로 폐차되지 않은 채 북한으로 횡령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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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차량이 시내에서 호텔로 이동하고 있다. 도요타 랜드크루저는 앞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


통신은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차량 밀반입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니며 일부 군 관계자가 용돈벌이로 중고차를 횡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차량이 북한의 어느 조직으로 반입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차량은 10년 이상 사용된 것으로 보이나 북한으로 반입될 때 외관이 정비됐다. 1대당 약 1만3000달러(약 1472만원)에 해당한다.

이 차량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을 경호하는 데 사용된 차량과 같은 차종이다. 당시 해당 차량도 중국 인민군을 통해 구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에 고급 자동차를 포함한 사치품을 수출하는 것이 금지돼있으나 북·중 국경에서 다수의 수입품이 북한으로 밀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중고차는 중국 세관을 거치지 않고 배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중고 건설용 중기계도 북한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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