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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연구자들, 부실학회 참가 여전…'SKY·카이스트'등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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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연구재단 전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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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이 돈을 지불하면 학술 발표나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일명 '부실학회'에 참가하고 있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2018년 10월 '부실학술활동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부실학회 예방가이드)을 전국대학 및 연구기관에 배포한 이후 부실추정학회인 '비트'(BIT)와 '월드리서치라이브러리'(WRL)에 참여한 연구자들을 확인한 결과인 '한국학자의 부실추정학회 최근 참가추이 분석'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중국 학술기업 비트는 홈페이지에서 '전문 행사 및 사업 운영 기업'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WRL은 학술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학술대회 결과물인 발표논문집만 발매하는 특징이 있어 국제사회에서 부실학회로 분류되고 있다.

연구재단이 발표한 보고서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비트에 참석한 연구자는 서울대에서 1명, 연세대에서 5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2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에서 1명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WRL에 참석한 연구자는 고려대 2명, 부산대 2명, 성균관대 1명, 중앙대 1명, 서울대 2명으로 나타났다.

가이드라인 배포 이후에도 일부 연구자들은 아직까지 부실학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가이드라인 배포 이전보다 부실학회 참가자수 자체는 줄었다. 부실학회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지난 2014~2018년간 서울대 61명, 연세대 38명, KAIST 32명, DGIST 20명 등(이상 비트 참석)에 달한다. 또 고려대 25명, 부산대 25명, 성균관대 22명, 중앙대 13명, 서울대 13명 등이 WRL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25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가이드라인 배포 이후 비트와 WRL에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014~2018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비트 참석자는 14명,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WRL 참석자는 12명 등이었지만 모두 0명으로 수를 줄였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최근 부실학회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연구자들의 부실추정학회 논문발표실적이 급감했지만 그럼에도 일반 소속기관의 성격에 따라 연구자의 부실학회에 대한 경각심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연구자들이 부실학회에 참가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 스스로가 부실학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학회 참석 전에 필히 자가진단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재단은 이날 개별 학술단체의 부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한 보고서도 공개했다. '학술단체의 부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 보고서에 따르면 Δ학술단체가 설립 초기에 부실하였지만 점차 일반적인 학술단체로 진화하는 경우 Δ일반적인 학술단체로 운영되다가 점차 부실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으로 꼽았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특정 학술단체의 부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부실학회·가짜학회·유사학회 등으로 불리는 학술단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개별 학술단체가 이에 속하는지 여부를 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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