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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세월호 추모 방해 세력에 일침 “창피한 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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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5주기 추모 문화제 맞불 집회 연 보수단체 겨냥
한국일보

가수 이승환이 13일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에서 공연을 펼쳤다. 오마이뉴스티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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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를 방해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에서 자신이 한 발언이 담긴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더이상 패륜적이고 야만적인 언행은 묵과하지 말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이미지에는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합니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 백 번 양보해서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내용은 그가 기억문화제 무대에서 한 발언 중 일부였다.

앞서 이승환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길 바라는 자리이고, 추모의 자리인데 그것조차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우리의 염원을 가로막으면서 훼방 놓으려는 심산이라면, 그건 못되고 못났음을 넘어 추악하다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억문화제 당시 인근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추모 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해 연 맞불 집회 비판 발언이었다.

그는 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아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며 소신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승환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줄곧 추모 공연에 참여하거나 단식에 동참하는 등 세월호 관련 활동을 벌여왔다. 2014년에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가수 김장훈에 이어 동조 단식을 했고, 2015년에는 추모곡 ‘가만히 있으라’를 발표했다. 3주기 기억문화제에서도 추모 공연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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