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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폼페이오, 베네수엘라 이주자들 방문…"마두로, 비극을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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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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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베네수엘라 이주자들이 모여 있는 콜롬비아 국경도시를 방문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흘간의 남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시간 14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경 인근인 콜롬비아 쿠쿠타의 이민자 센터를 찾았습니다.

쿠쿠타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과 식량 부족, 정치 불안 등을 피해 베네수엘라를 떠난 340만 명 이주자들이 처음 머무는 곳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쿠쿠타 임시 거처에 머무는 이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베네수엘라를 위한 국제단체의 인도주의 원조 물품이 보관된 창고도 둘러봤습니다.

마두로 정권은 원조 물품의 반입을 거부하면서 물품들이 국경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다리를 개방하라고 촉구하면서 공포와 비극을 직접 보고 마음을 바꿔 베네수엘라를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또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기 위해 사용 가능한 모든 경제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제재와 비자 취소 등을 비롯한 조치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마두로 정권과 정권 지지세력이 부패와 민주주의 억압에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위해 제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도 기업체 4곳과 선박 9척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콜롬비아와 페루를 비롯한 남미 국가에 베네수엘라 이주자 수용 비용으로 2억 750만 달러(3천120억 원)가량을 지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쿠쿠타 방문을 끝으로 남미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칠레와 파라과이, 페루, 콜롬비아 방문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베네수엘라 위기를 둘러싼 지역 국가들과의 공조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남미 영향력 확대를 견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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