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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카드사-초대형 가맹점 수수료협상 장기화…쌍용차와 한달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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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현대차와는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타결했지만, 나머지 자동차업계와 이동통신, 대형마트, 항공사 등 초대형 가맹점들과의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 중이어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 데다가 초대형 가맹점은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대표 격으로 쌍용차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제시한 안을 받지 않으면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고 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한 달 가까이 카드사와 이견을 조율 중입니다.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 해지라는 강수를 두면서 협상을 주도해 당초 카드업계 요구 수준인 0.1%포인트 인상에 한참 못 미치는 0.05%포인트 인상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쌍용차는 카드업계의 2%대 인상 통보에 맞서 현대차 수준인 1.89%로 낮춰달라고 했고, 현재 양측은 1.9%대 중반에서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이동통신과 대형마트, 항공사 등 다른 업종의 초대형 가맹점과 수수료 협상도 진척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동통신사는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으나 카드업계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습니다.

자동납부 접수대행은 카드사가 이동통신사를 대신해 요금의 카드 자동납부 신청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LG유플러스는 2월에 이미 제휴를 철회했고, KT는 15일에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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