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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줄어든 가계부채…2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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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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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를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줄면서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 통화량(M2)은 2730조4819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M2 증가율은 작년 9월 6.4%에서 10∼12월 6.8%로 확대했다가 1월 6.5%로 줄었고 2월에도 둔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은은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해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M2는 2731조2892억원(평잔)으로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전월(1.1%) 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또 지난해 9월 -0.1% 이후 최소 증가율이다.

상품별로는 M2를 보면 2년 미만 금융채는 2월 5조5000억원 줄었다. 예금증가에 따라 은행채 발행 유인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어 2년 미만 금전신탁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가계, 기타금융기관 자금 유입이 늘면서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증권도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3조원 늘어났다. 요구불예금도 1조9000억원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기업 부문의 M2가 9조7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자금 재조달 등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가타금융기관, 기타부문은 각각 8조4000억원, 3조원, 2조1000억원 확대됐다. 특히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증가폭은 지난 2017년 9월 8조7000억원 이후 최대폭 증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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