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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 ‘회사가기싫어’ 첫방송, 꼰대 부장 아닌 소외된 중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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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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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회사 가기 싫어’ 김동완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일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KBS2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는 초고속 승진으로 차장이 된 강백호(김동원)가 영업기획부로 발령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업기획부 팀원들을 처음만난 강백호는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라며 “큰소리 쳤지만 영업의 영자도 모릅니다. 많이들 가르쳐 주십시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모두들 ‘선수’ 강백호의 등장에 긴장했지만 이유진(소주연)은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 했다. 그러던 중 이유진은 신입사원 노지원(김관수)에게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지원은 굳건하게 거절했고 이를 본 강백호는 그에게 조언을 시작했다.

강백호는 부장님 앞에서 똑같은 말을 할 수 없다면 부서원들과 점심을 먹으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유진 씨는 부장님의 오더를 전달한 거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당황한 노지원은 “알겠습니다”라고 했지만 부장님을 찾아가 “점심은 혼자 먹을게요”라고 신입의 패기를 뽐냈다.

최영수(이황의) 부장은 신입의 제안은 별다른 대꾸 없이 받아들였다. 부장이 신경 쓰이는 사람은 강백호였다. 강백호의 등장으로 바닥에 졸대가 있는 자리로 책상이 옮겨진 부장은 “이따가 내 책상 다시 원위치로 옮겨놔”라고 명령했다. 강백호는 부장에게 알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장성호(지춘성) 이사는 영업기획부에 이익을 낼 방법을 고안하라 일렀다. 부장은 M문고에 한다스 입점을 하자고 제안했다. 강백호는 “이제 연필로 종이에 기록하는 시대는 갔습니다”며 한다스 전자다이어리 출시하자고 말했다.

강백호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이 볼펜들처럼 버려지기 마련입니다”라며 재고품이 된 한다스 볼펜을 내밀었다. 회의가 끝난 뒤 화가 난 최영수는 강백호를 호명했다. 강백호는 그를 따라 나갔고 팀원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안해했다.

다음 날 아침 강백호와 부장은 한껏 친해진 듯 웃으면서 등장했다. 사실 부장은 팀원들이 없는 곳에서 “나 좀 도와줘. 자네가 나 도와서 M문고 입점 시키겠다고 얘기 좀 해줘. 내 청춘 여기에 다 바쳤어”라고 애원한 상황이었다.

부장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바꾼 강백호는 회의 시간에 M문고 입점을 돕겠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그를 따랐고 부장도 체면을 지켰다. 3년 차 사원 이유진은 강백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신입 노지원은 누군가와 의문의 통화를 하는 강백호의 진심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편, 개그우먼 강유미와 방송인 타일러, 블레어가 출연해 막간의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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