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소셜라이브] 밀착카메라가 방송되기까지…'3색 비하인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재하고 대안 찾고 실험까지

까마귀 떼 세 시간 기다리기도



지난 25일 진행된 소셜라이브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쓰레기, 까마귀 그리고 달리기. 밀착카메라팀의 세 기자가 출연해 전국을 다니며 담아온 취재 뒷이야기들을 풀어놨습니다.

#쓰레기 – 대안도 생각합니다

음료가 담긴 채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회용 컵 때문에 환경미화원이 고생입니다. 음료 탓에 쓰레기통에선 악취가 나고 분리수거도 힘듭니다. 취재를 맡은 구혜진 기자는 쓰레기통 위에 음료를 버릴 플라스틱 통을 놓는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실험도 해봤습니다. 1시간의 작은 실험이었지만 음료는 플라스틱 통에 따로 모였고 쓰레기통이 젖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보도 이후 지하철 등 여러 곳에서 쓰레기통 곁에 음료를 따로 모으는 통이 생겨났습니다.

#까마귀 – 너를 향한 '뻗치기'

정원석 기자는 지난달 20일 도심에 출몰하는 까마귀 떼를 취재했습니다. 새까맣게 모여든 까마귀 떼를 배경으로 리포트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나섰습니다. 까마귀 떼는 실제로 전깃줄이 늘어질 정도로 모여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세팅하고 예행연습을 하던 그때, 어린 아이의 레이저포인터 장난에 그 많던 까마귀가 순식간에 날아갔습니다. 장소를 옮겨 다시 촬영할 땐 까마귀에 화가 난 시민의 호통에 까마귀들은 또 흩어졌습니다. 결국 까마귀가 모이기를 세 시간 더 기다린 끝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달리기 – 굽 있는 구두 신고 질주

운 좋은 날도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는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시행 중 국회의원들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잘 지키는지 취재했습니다. 의원 전용 주차장에서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운행을 쉬었어야할 홀수차가 들어오는 게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한참 기다릴 각오를 했지만 차량 2부제를 어기는 의원의 차는 너무 쉽게 발견됐습니다. 윤 기자는 차에서 내려 굽 있는 구두의 저항을 이겨내며 달렸습니다. 그 덕에 "아 몰랐네요"라는 의원의 짧은 답변을 듣게 됐습니다.

구혜진 기자는 21개월간의 밀착카메라팀 생활을 끝내고 다른 팀으로 옮깁니다. 구 기자는 앞서 쓰레기통이 개선된 사례를 얘기하며 "노력한 만큼 조금이나마 바뀌는 게 있어 보람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 밀착해 파고드는 밀착카메라팀의 이런 노력과 취재 후기는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소셜라이브 '월간 밀착' 코너에서 전해드립니다.

※영상에는 손석희 앵커와 구혜진 기자의 '앓던 이''재간둥이' 공방을 비롯해 밀착카메라 팀의 취재후기를 담았습니다.

(제작 이상훈)

◆ 관련 리포트

[190325 소셜라이브] '월간 밀착' 첫 순서…달라진 밀착카메라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73/NB11790373.html

서봉원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