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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00어록]박영선 청문회, 정책은 안묻고 또 평창패딩…"프라이버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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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 고석용 기자] [the300] 성일종 "패딩 빌려준 의원 이름 밝혀야"...박영선 "동료의원이 선의로 빌려줘"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3.27.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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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패딩 빌린거라고 했는데, 누가 빌려준거에요?"(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






"동료 의원이 선의로 빌려줬다. 누군지 밝히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라 원치 않는다"(박영선 후보자)

27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평창 패딩' 실소유주를 캐묻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밝힐수 없다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팽팽한 '기싸움'이 오갔다.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박 후보자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급되는 고가의 패딩을 입은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동료의원에게 빌려 입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시간 7분 내내 "누가 패딩을 빌려준 것이냐"며 끈질기게 물었다. 성 의원은 "660벌밖에 안만든 패딩을 입은 건 특권의식이다"며 누구로부터 빌린 것인지 추궁했다.

박 후보자는 "빌려준 의원을 찾아가 얘기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 의원이 '본인이 밝히겠다'며 제가 말하는걸 원치 않으셨다"며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부분이라 말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거듭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한 것 아니냐, 국민적 의혹이 많은 사안이다며 답하라고 몰아붙였고, 박 후보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다. 본인이 직접 밝힐 부분이다"며 끝까지 함구했다.

이에 성 의원이 인사청문회 중단을 요구하자 홍일표 위원장은 "후보자의 대답은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받아들이셔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며 청문회를 속개했다.

김하늬 , 고석용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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