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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300어록]홍문표 "투기한게 아닌데 투기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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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 이의진 인턴 기자] [the300]자유한국당 의원 "그래야 50% 먹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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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이동훈 기자 photoguy@



"(진영 후보자가) 투기하려고 한 게 아닌데 투기가 돼버렸다"(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인정하겠다"(진영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가 27일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용산 재개발 지역에 투자해 16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투기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진 후보자의 아내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토지 109㎡(약 33평)를 공시지가의 절반 가격인 1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엔 재개발 사업이 중단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토지를 매입한 지 2년이 지난 2016년, 이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됐다. 이에 후보자의 아내는 26억원 상당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아파트와 상가 분양권을 얻으며 투기의혹이 제기됐다.

홍문표 의원은 "후보자는 자꾸 사모님을 들먹인다. 땅을 사고팔거나 아파트를 사고팔때 남편이 몰랐다면 그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통틀어 소신있게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후보자는 "제가 어떤 정보를 갖고 (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라는 뜻에서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후보가 정보가 없었다면 사모님이라도 갖고 있었으니 (투자)하는 곳마다 이익을 봤을 것"이라며 "결론은 투기하려고 한 게 아니라 투기가 돼버렸다. (인정해야) 50%는 먹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조준영 , 이의진 인턴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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