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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대중화]①모바일 메신저, 가상화폐도 접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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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카카오·라인 블록체인 시동 메신저로 이종 서비스 경험 강점 [비즈니스워치] 김동훈 기자 99re@bizwatch.co.kr

올해는 블록체인 대중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페이스북, 텐센트, 카카오 등 국내외 테크(Tech)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사업화에 본격 착수하면서다. 스마트폰, SNS, 쇼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파워를 자랑하는 이들 사업자 중심으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경험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상황을 분석하고 국내 사업자의 대응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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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라인·페이스북 공통점…'모바일 메신저'

올해 초부터 페이스북,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들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암호화폐)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작년말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23억2000만명)과 카카오(5000만명)의 대중성을 고려하면 이들이 내놓을 블록체인·가상화폐 관련 플랫폼 파괴력이 이전과는 다를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올 상반기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등에서 활용 가능한 일명 '페이스북 코인'을 내놓을 것이란 보도가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에서 나온 바 있다.

국내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인 체인 파트너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코인이 나온다면 전세계 23억명이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을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패밀리 앱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네이버가 만든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 라인(MAU 1억6500만명)도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라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링크체인을 올 상반기 외부 파트너사와 개발자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 또는 중소 개발자는 링크체인 기반의 '댑'(블록체인 기반 앱·Decentralized App)을 쉽고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역시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올 상반기 메인넷 출시에 맞춰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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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 성공경험, 코인에서도?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들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만 하더라도 위챗페이로 중국의 결제 문화를 확 바꾼 경험이 있다. 중국에선 신용카드 이용이 어렵지만 위챗페이는 어디서나 사용하기 쉽다는 평가다.

중국까지 갈 것도 없이 카카오가 2014년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는 작년 거래액이 무려 20조원에 달했다. 단순한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청구서, 인증 등 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면서다.

이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한 경험은 다양한 '댑'이 성장하는 토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예를 들어 메신저 안에서 이용 가능한 이모티콘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사용자와 판매자가 코인으로 직거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들이 블록체인 관련 플랫폼도 장악할 것인지, 핀테크 영역에서 비바 리퍼블리카의 토스나 페이팔의 벤모(Venmo) 등 전문 사업자가 등장했던 양상을 보일지 관심이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는 이모티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이들이 내놓는 플랫폼은 송금이나 결제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플랫폼에서 어떤 댑들이 성장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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