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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버닝썬발 '마약과의 전쟁' 한달…검거 523명 구속 2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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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범죄 마약류사범 검거인원 전년비 30% 늘어

버닝썬 등 강남 클럽 마약류사범 28명 검거·4명 구속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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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경찰이 지난달부터 벌이고 있는 마약류 등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에서 1개월 간 총 523명을 검거하고 그 중 21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한 달 간 1차범죄인 마약류사범을 511명 검거해 211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검거인원 393명 대비 30% 늘었으며, 구속인원도 같은 기간 128명 대비 65% 증가했다. 2·3차 범죄인 '약물 이용 의심 성범죄 사범' 및 '약물 피해 관련 불법촬영물 유포사범'은 12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5명이 구속됐다.

최근 문제가 된 버닝썬, 아레나 등 서울 강남 소재 클럽 관련 마약류사범은 수사대상자 총 41명 중 28명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 중 4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버닝썬 대표와 MD(영업직원)를 비롯해 버닝썬 내 마약류 유통·투약사범 14명 중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고, 아레나 등 타 클럽 내 마약류 유통·투약사범은 18명 중 13명을 검거했다. 또 인터넷 등에서 GHB(일명 물뽕)를 유통한 9명 중 4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421명(82%)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 69명(14%), 마약사범 21명(4%)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자가 391명(76.5%)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 115명(22.5%), 제조책·밀수책 5명(1%) 순서였다. 경찰은 전년 3월 대비 투약자 검거비율(54%→76.5%)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향후 윗선 추적·검거 및 투약자에 의한 2차·3차 범죄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마약류사범 중 인터넷사범은 25%로 전년 3월(27%)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고,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사범이 7%, 의료용 마약류사범이 3%를 차지했다.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사범 검거인원은 36명으로, 이 중 7명이 구속됐으며, 클럽 20명(유통8, 투약12 →구속5), 유흥업소 14명(유통3, 투약11 → 구속2), 기타업소 2명(투약2)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3개월을 기한으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 '약물 피해 관련 불법촬영물 게시', '마약류 판매광고 게시'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인터넷 불법게시물 삭제·차단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한 달 간 '약물 피해 관련 불법촬영물 게시' 46건, '마약류 판매광고 게시' 107건 등 인터넷 불법게시물 153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하여 삭제·차단 조치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삭제·차단 기간 단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삭제·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집중단속 과정에서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청 중심의 2차피해 점검‧예방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능 합동으로 주기적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주요 단속·수사 현장에 대해 수시로 현장점검을 벌여 2차피해 우려 사안에 대한 사전 발굴 및 개선‧보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비상한 각오로 '마약류 등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임하고 있다"며 "마약류 단순투약사범 뿐만 아니라 윗선을 추적해서 검거하고, 불법수익은 끝까지 추적해서 환수하는 동시에 마약류 등 약물을 이용한 2차·3차 관련 범죄도 끝까지 추적하여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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