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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이슈]"사건 연관성 無"…승리vs킴림, 성접대 해명의 엇갈린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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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승리, 킴림 / 사진=SNS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승리는 킴림을 이용해 성접대 의혹을 해명했지만, 정작 킴림의 입장은 달랐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또다시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접대 의혹을 해명하면서 언급한 킴림이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와는 전혀 상반된 입장을 취한 것. 결국 다시 한 번 승리는 해명에서도 진실 게임을 벌여야 했다. 덕분에 사건은 더욱 진창으로 휩쓸리고 있다.

승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잘 주는 애들로’ 자리를 마련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외국인이라는 게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인 키미로, 싱가포르 여성이다. 키미가 나랑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 모 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해서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르는 등 챙겨주자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잘 노는 애들’로 표현해야할 것을 ‘잘 주는 애들’로 잘못 표기했다는 것. 하지만 정작 키미의 입장은 달랐다. 승리가 해명에서 언급한 키미는 스페인 프로축구단 발렌시아의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인 킴림. 그녀는 승리의 해명이 등장하자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버닝썬과 승리 사건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하는 논조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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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캡처


글을 통해 킴림은 “뉴스 보도 얼마 전 승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을 구한다는 대화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승리는 내게 몇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왜 그가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고 전화를 끊고 난 뒤 혼란스러웠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또한 킴림은 승리가 당시 자신에게 ‘잘 노는 애들’을 소개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승리와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했다.

2015년 12월 9일, 아레나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자신의 친구들 외에는 전혀 다른 인물을 소개받은 적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킴림은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 얽히게 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킴림의 입장에서 본다면 승리가 ‘잘 노는 애들’을 소개해준 적도 없으며,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면피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승리와 킴림의 주장이 다시금 엇갈리는 상황에서 승리는 다시 한 번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승리 측은 킴림의 해명글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과연 승리가 킴림과의 명확한 입장차에서 또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술을 번복하게 된다면 타격이 큰 만큼 킴림의 해명에 전면 반박할 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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