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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ONE SHOT] 연간 ‘짝퉁거래’ 570조원… 최다 품목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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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운동화, 시계, 체온계 ... ‘짝퉁’ 거래 연 57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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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위조·불법복제(일명 ‘짝퉁’) 상품 규모가 연 5090억 달러(약 575조 원)에 달하고 이중 절반은 중국산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 지식재산권실(EUIPO)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6년 세관 단속 통계 기준 전 세계 짝퉁 상품 거래 규모는 5090억 달러로 2013년 4610억 달러보다480억 달러(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5%에서 3.3%로 커졌다.

하지만 이 수치는 국내 생산·소비되는 짝퉁 상품이나 인터넷을 통해 배포된 불법복제 상품 통계는 포함되지 않아 그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짝퉁상품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신발로 전체의 22%에 달했다. 의류와 가죽제품, 전자제품과 시계, 의료기기, 화장품 등도 짝퉁상품이 많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짝퉁 상품 대부분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왔다. 중국산이 50%를 차지했고, 홍콩산도 25%가 넘었다. 터키, 싱가포르, 태국, 인도산 짝퉁 상품도 많았다.

보고서는 “위조·불법 복제로 피해를 겪는 기업들은 주로 미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한국, 영국과 같은 OECD 회원국들에 속한 기업들”이라며 “그러나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신흥 경제국 기업들도 점점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2016년 단속된 짝퉁 상품의 69%는 우편이나 속달 택배를 통한 소포 형식으로 배송됐다. 이는 2011∼2013년 63%보다 높아진 비중이다.

글·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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