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커피값 5000원 시대…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금액은?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비자 "아메리카노 가격 2900원이 적당"



[앵커]

커피값이 점점 오르더니 요즘은 5000원 넘는 커피도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시민들에게 물어봤더니 적당하다고 생각한 커피값은 2900원 정도였는데요. 10명 중 8명은 요즘 커피값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많은 서울 홍대입구에서 커피값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강진명/음악감독 : 홍대 나오면 보통은 비싼 커피숍밖에 없죠. 여기선 거의 4000원에서 5000원 하니까. 아무래도 이런 데에서 먹긴 좀 아깝죠. 비싼 데에서.]

[김소희/대학생 : 요새 학생식당만 가도 가격이 다 저렴해서, 커피 값이 더 비싸니까. 기본 커피 같은 경우는 3000원대까지만 내려도 좋을 것 같아요.]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5%는 대형프랜차이즈의 커피값이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4개 중 3개는 아메리카노 값을 4000원 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커피 한 잔 값은 지금보다 1000원 이상 낮은 2900원이었습니다.

외국과 비교해도 국내 커피값은 비싼 편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서울의 스타벅스 카페라테는 3.76달러로, 세계 29개 주요 도시 평균값보다 11% 높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에 맞춰 다른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매기면서 커피값에 '거품'이 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이창환·홍빛누리)

이태경, 이완근, 김지우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