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엄마 때문에 못살아"..'세젤예' 유선X김해숙, 주예림 부상에 모녀 '오열'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연휘선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유선과 김해숙이 고달픈 내리사랑에 오열했다.

24일 저녁 방송된 KBS 2TV 토요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3, 4회에서는 엄마 박선자(김해숙 분)와 큰딸 강미선(유선 분)의 전쟁 같은 일상이 그려졌다.

워킹맘인 강미선은 가사 노동에 회사일은 기본 딸 정다빈(주예림 분) 육아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 분)까지 신경 썼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큰딸의 상황에 박선자는 아침저녁으로 강미선의 집에 가며 살림과 육아를 거들었다.

특히 하미옥은 'YOLO(욜로)'를 외치며 며느리를 부려 강미선을 힘들게 만들었다. 강미선은 시어머니 하미옥의 골프 홀인원 자축 파티에서 음식까지 직접 차려 대접했다. 설상가상 하미옥은 강미선에게 잡채까지 요구했다.

이에 박선자는 바쁜 강미선을 대신해 잡채는 물론 잔치상을 감안해 녹두전까지 만들며 솜씨를 발휘했다. 하지만 하미옥의 친구들은 박선자가 해준 요리를 파출부가 해준 요리로 알고 있었다.

OSEN

강미선은 "어떻게 사돈이 김치까지 해주냐"는 하미옥 친구들의 말에 울컥했지만 불만을 토로하지 못했다. 오히려 하미옥은 "잘난 아들 그 집 사위로 줬는데 그깟 김치 담가주는 게 대수냐"며 박선자의 정성을 업신여기기까지 했다.

강미선의 시아버지 정대철(주현 분)은 아내 하미옥을 나무라며 더 이상 며느리와 사돈을 괴롭히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하미옥은 강미선을 타박했다.

하미옥은 "집안에 사람이 잘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사람 하나 잘못 들어오면 그 집안 풍비박산 난다. 그런데 넌 뭐냐. 그깟 잡채 하나 때문에 네 시아버지하고 나하고 싸운 것도 모자라 사돈 부려먹은 사람 돼야겠냐"며 강미선을 나무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미선은 "앞으로 내 반찬 내가 사다먹는다"며 집을 나서는 하미옥을 붙잡아 "그러지 마시라"고 사정했다.

OSEN

강미선이 하미옥을 붙잡아 아파트 현관까지 내려온 순간, 집으로 들어오던 정대철과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와 마주쳤다. 심상치 않은 강미선과 하미옥의 분위기에 정대철이 추궁하려고 하자 정다빈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박선자가 정다빈을 돌보던 중, 정다빈이 그네에서 떨어져 이마를 다치고만 것.

하미옥은 우는 정다빈을 보며 박선자에게 화를 냈다. 그는 "사돈은 애 좀 똑바로 보시지. 계집애 얼굴이 이게 뭐냐"며 박선자를 몰아세웠다. 박선자는 "죄송하다"며 연방 고개를 숙였다.

결국 강미선이 폭발했다. 그러나 강미선은 도리어 박선자를 향해 "엄마 정말 왜 이러냐. 왜 애 하나 똑바로 못 보고 이게 뭐냐. 내가 정말 엄마 때문에 못 산다"며 울부짖었다. 딸이 다친 것도 속상하거니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를 혼내는 것을 보기 힘들었기 때문.

이에 박선자 또한 강미선을 보며 눈물을 터트렸다. 정다빈의 부상에 박선자와 강미선 모녀가 나란히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박선자의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 분)는 회사에서 신입사원 한태주(홍종현 분)와 염문설에 휩싸였고, 셋째 딸 강미혜(김하경 분)는 백수 탈출을 꿈꾸며 작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쟁 같은 네 모녀의 이야기가 '세젤예'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