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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연락사무소 南인력 오늘 40여명 출경…"남북 협의 완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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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12명·지원시설 42명→40여명 '축소'

주말 근무 인원 25명 등 70명 안팎 체류 예정

"개성-서울 소통 차원 일부 인원 잔류"

"실질적인 대북 연락 업무는 없을 것"

군 통신선 등 남북 연락채널 시설 계속 점검

천해성 차관 상황점검회의 北 동향 점검

뉴시스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2.26.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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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북측 인원 철수와 무관하게 정상 운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남측 인력 출경 관련한 남북 간 협의가 완료됐다고 통일부가 2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 관계기관과 협의가 마무리되어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할 인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당초 김창수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 12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42명 등 총 54명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는 것으로 확정했다가 일부 축소 조정했다. 개성과 서울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예정했던 인원 중 10명 안팎이 서울에 남게 될 거라는 게 통일부 측의 설명이다. 최종 출경 인원은 당일 오전에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는 주말 근무자 25명을 포함해 총 70명 안팎의 남측 인원이 체류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직원과 지원시설 관계자 등 총 69명이 체류했으며, 주말 근무를 위해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시설 관계자 16명이 입경하지 않고 남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인원이 정상 출근한다고 해도 북측 인원이 모두 철수한 상태여서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군 통신선 등 또 다른 남북 연락채널의 정상 가동 여부도 점검하며 북측의 후속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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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강원)=뉴시스】김경목 기자 = 지난 2월8일 금강산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하는 현대아산 임직원들. 2019.02.08.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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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일부는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천해성 차관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천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당국자들은 30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입출경 관련 협조 동향을 점검하고,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추진해오던 남북 협력사업을 계속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북 간 대면 연락 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기존의 판문점 채널을 활용할지, 아니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정상화 이후 논의를 재개할지 등에 관해서는 결론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화상상봉 준비 차원에서 우선 남측 시설 개보수 작업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논의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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