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英각료 '쿠데타' 시도…25일 메이 총리 사퇴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데이타임스 "각료 11명 뜻 모아…브렉시트 불확실성 가중"

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정부 내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와 관련해 테리사 메이 총리를 몰아내려는 '쿠데타'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 각료 11명은 최근 "메이 총리가 악의적이고 변덕스럽게 변하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그의 판단도 엉망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메이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각료는 인터뷰에서 "끝이 가까워졌다"며 "메이 총리가 앞으로 10일 내에 떠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앞서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받기 위해 2차례 의회에 제출했지만 표결에서 모두 거부됐다.

이런 가운데 메이 총리는 25일 의회에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세 번째 표결을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EU도 메이 총리의 요청에 따라 당초 3월29일이었던 브렉시트 시한을 영국 의회의 합의안 부결시엔 4월12일, 가결시엔 5월 22일로 각각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데이타임스는 "각료들이 25일 내각회의에서 메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만일 메이 총리가 사퇴를 거부한다면 각료들 스스로 사퇴할 계획"이라고 전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메이 총리가 실각할 경우 의회의 합의안 표결은 물론, 향후 브렉시트 전망 자체가 더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메일온선데이는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이 벌써 메이 총리 후임으로 거명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