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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주머니에 쏙’ 휴대용 개인 전투장비로 등장한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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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정찰기 2km까지 날아가 25분간 적진 촬영

플리어 시스템스, 전세계 30개국에 8천대 이미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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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의 개인 전투장비에 드론이 등장했다. 카메라, 모터 등의 소형화 기술에 힘입어 병사들의 시야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수 있는 비장의 게임체인저급 무기가 탄생한 셈이다.

미 육군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손바닥만한 무인항공기를 병사들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최근 4000만달러어치를 주문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플리어 시스템스(FLIR Systems)가 제작한 이 초소형 드론은 헬리콥터 모양으로, 병사들이 직접 적진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기 위해 띄우는 개인용 정찰무인항공기다.

초당 최고 6미터의 속도로 2km까지 날아가 주변 지역의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병사가 갖고 있는 휴대용 모니터에 보내준다.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5분이다. 길이 17cm에 무게도 33g에 불과해 군인들이 전투복 주머니에 넣거나 허리띠에 부착해 갖고 다닐 수 있다. 카메라는 드론 앞쪽에 내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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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넷 PRS(Black Hornet Personal Reconnaissance Systems)라는 이름의 이 드론은 지난해 미 육군 엑스포에서 공개돼, 병사들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도 정찰활동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로 주목받았다고 한다.

이 나노드론이 미군에 처음 지급되는 건 아니다. 플리어 시스템스는 호주, 프랑스 등 전세계 30개국 8천여대가 이미 공급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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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대변인 아이작 테일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 새 드론은 정보 수집과 감시, 정찰을 통해 분대 단위에서 전투 현장의 상황을 즉각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육군은 우선 1개 여단에 이 드론을 지급한 뒤 점차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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