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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신지애, 더블보기에 날아간 우승..아쉬운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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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티포인트 토너먼트 최종일 1오버파

우에다 모모코에 2타 뒤져 공동 2위 만족

전미정 공동 4위, 황아름 9위로 3명 톱10

이데일리

신지애.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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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티포인트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24일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 고쿠사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11번홀(파5)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다. 침착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 그리고 정확한 샷이 장점인 신지애는 웬만해선 큰 실수를 하지 않기에 우승은 더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12번홀부터 찾아온 샷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하던 신지애는 이 홀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했다. 그 뒤 14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역전에 성공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재역전을 노렸으나 15번홀(파4)에서 불운까지 겹쳤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모모코와 간격은 3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2개 홀을 파로 마친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으나 버디 퍼트마저 홀을 살짝 지나가면서 파에 만족했다.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모모코(6언더파 210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전 공동 5위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55승과 한국선수의 시즌 첫 승을 동시에 노렸다. 2006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신지애는 지난해까지 한국(20승)과 미국(11승), 일본(20승), 유럽과 아시아(3승) 등의 투어에서 통산 54승을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날 예상치 못한 샷난조에 발목이 잡히면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한국선수들의 시즌 첫 승 신고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J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이 개막 이후 3개 대회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지난주 끝난 PRGR 레이디스에서 배선우에 이어 신지애가 2개 대회 연속 최종일 선두로 나서고도 우승을 놓쳤다.

전미정(37)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4위, 지난해 3승을 거둔 황아름(32)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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