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완성도' 과제 확인한 차준환

첫 출전 세계선수권 19위로 마감

'점프천재' 첸, 세계新으로 2연패

차준환(18·휘문고)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점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다.

차준환은 지난 23일 밤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23점에 예술점수(PCS) 77.86점, 감점 2를 합쳐 150.09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9.17점을 받은 그는 총점 229.26점을 기록,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24명의 선수 중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인 총점 263.49점에 34.23점이나 못 미친 아쉬운 결과였다. 차준환이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면서 한국은 내년 대회에서도 남자 싱글에 1장의 출전권만 확보하게 됐다.

이날 ‘로미오와 줄리엣’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부터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마지막 살코 점프 착지에 실패하며 두 번째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점프 천재’ 네이선 첸(미국)은 프리스케이팅에서 4차례 4회전 점프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세계신기록인 216.02점을 따냈다. 첸은 쇼트프로그램(107.40점) 점수를 합친 총점에서도 세계신기록(323.42점)을 작성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일본)는 총점 300.9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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