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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프로야구 개막…·이통사 '5G중계 경쟁'도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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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T, 실제경기장서 AR퍼포먼스···LGU+, 줌인 기능 추가한 'U+프로야구'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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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전광판에 띄우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은 AR 비룡 이벤트 영상 캡처 화면./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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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가 23일 다섯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이 오른 가운데 이동통신사들도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첨단 기술을 활용해 프로야구 팬심 잡기에 나섰다. 화질 업그레이드, 선택적 중계, 실감형 미디어 적용 등을 '어필'해 5G 고객 선점에 나선다는 계산이다.

◇야구장에 비룡이 떴다…SKT의 AR 퍼포먼스= SK텔레콤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와이번스와 KT위즈의 개막 경기에서 야구장에 비룡(와이번)을 띄우는 AR(증강현실) 이벤트를 진행했다.

개막전 시구에 앞서 AR로 형상화 한 대형 비룡이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경기장 지붕과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고, 그라운드내 내려 포효하는 장면 등이 연출됐다.

관중들이 앱을 이용해 응원 버튼을 누르면 비룡이 다시 날아오르는 인터랙티브 AR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AR비룡 영상은 야구 중계 채널로도 실시간 방영됐다. TV나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본 시청자들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이벤트엔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복제하는 'e스페이스'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과 AR콘텐츠를 생성·공유하는 'T리얼 플랫폼' 등 SK텔레콤의 자체 개발 기술이 활용됐다.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안에 5GX 체험존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VR 야구 생중계와 시속 135㎞ 구속 VR 체험, AR 야구 카드 게임 등 SK텔레콤의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랩스장은 "5G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초연결을 활용하면 실감 미디어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5G 기반의 AR·VR 혁신이 고객 생활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프로야구의 진화…"줌인 기능도 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인기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U+프로야구'를 시즌 개막과 함께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며 5G 상용화에도 대비한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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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프로야구 홈 밀착영상 촬영을 위해 잠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 /사진제공=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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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줌인은 경기장 전체를 초고화질 영상으로 촬영해 원하는 위치를 확대해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TV중계로는 볼 수 없는 불펜 상황, 안타를 치고 나간 주자의 주루 플레이까지 선택해 볼 수 있다.

홈 밀착영상은 다수의 카메라가 촬영한 홈런 스윙, 홈 접전 상황 등 이용자가 원하는 홈 주변 상황을 멈추거나 되돌려 볼 수 있다. 홈 밀착영상 구현을 위해 LG유플러스는 60대의 고화질 영상 촬영 카메라를 추가로 동원했다.

LG유플러스는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기능을 잠실야구장 경기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다른 구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25개의 실시간 중계 화면을 기존 HD(고화질) 보다 2배 이상 선명한 Full HD 화질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 전무는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이동통신사 중 가장 이른 2017년부터 시작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5G 기술과 접목하려는 준비 역시 가장 먼저 한 만큼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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