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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리 측만 비상근무...전기·수도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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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전격 철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는 현재 우리 측 인원만 남아 주말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북측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주말에도 남과 북의 인원이 함께 남아 당직 근무를 서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북측이 사용하던 4층은 텅 비었지만, 우리 측은 오히려 근무 인력을 늘렸습니다.

모두 25명이 건물에 남아 비상 당직을 섰는데 전기와 수도, 난방 등 건물 시설 이용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통일부는 휴일 비상대책 회의를 열어 북한의 전격 철수 배경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당장 남북 간 사업을 논의할 창구는 막혔지만, 당분간 기존의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차분하게 북측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방침입니다.

다음 주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근무 태세를 갖출 예정입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어제) :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취지에 맞게 저희 남측 사무소는 계속해서 근무할 생각이고요, 그래서 월요일 출·입경은 평소와 같이 진행한다는 입장에서….]

북측은 철수하면서 우리 측의 입·출경은 문제가 없도록 다른 기관이 맡을 것이란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고 떠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 북한이 정말 관계를 끝내려고 했으면 남측 요원들을 추방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남측 요원들이 상주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별말 안 할 거고 자신들만 일단 철수를 한 것이라고….]

북한 매체들은 현재까지 연락사무소 철수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우리 정부를 향해 외세에 휘둘려 남북선언 이행에 배치되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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