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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라팍보다 멋져요”… 삼성 팬도 감탄한 창원NC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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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보다 멋져요”… 삼성 팬도 감탄한 창원NC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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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마저 창원NC파크의 전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창원NC파크로 향하는 100번 버스 안은 어느 때보다 붐볐다. 승객 대부분이 NC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이었다.

야구장에 도착하자 이미 각 게이트 앞으로 수많은 관중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기존 마산구장을 사용할 때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광경이었다.

기자와 함께 버스에서 내린 승객도 '사람 봐라'며 혀를 내둘렀다.

창원NC파크를 향한 야구팬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NC측에 따르면 이날 삼성과의 KBO 개막전은 사전 예매로만 2만2000석이 모두 팔렸다.

NC는 지난 시즌까지 사용했던 마산구장을 떠나 올 시즌 NC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창원NC파크는 총 사업비 1270억 원이 들어간 최신식 구장이다. 관중석과 필드 거리를 14.7m로 설계해 현장감을 극대화시켰다. 또 좌석 간격을 넓혀 쾌적함을 더했다.

편의시설에도 공을 기울였다.

실내에 엘리베이터는 물론 국내 최초로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팬들도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장에서 휠체어를 탄 야구팬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일각에선 '메이저리그 구장이 부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허구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경기장 자체가 낮아서 경기를 보기 아주 좋다. 다른 구단도 본받아야 한다. 정말 멋진 구장이 탄생했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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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창원까지 내려온 삼성 팬 정승호(13) 군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도 가봤는데 여기가 더 멋진 것 같다'며 '탁 트여 있고 넓어서 좋다'고 엄지를 들었다.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유환익(22) 씨도 '사람이 꽉 차 있으니 더 멋지다. 너무 설렌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서 많이 안 왔는데 올해는 많이 올 것 같다'고 웃었다.

거제에서 달려온 이재혁(28) 씨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라이온즈 파크 모두 가 봤지만 NC파크가 최고다. 정말 멋진 구장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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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들도 상상 이상의 열기에 신바람을 냈다.

NC는 1회 베탄코트의 스리런 홈런, 양의지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4-0으로 앞서나갔다.

2회 노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더 달아난 NC는 4회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하는 등 개막전을 7-0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쿠키뉴스 문대찬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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