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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북측 없지만…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우리 인력 25명 정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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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안전 관련해 이상 없다”
한국일보

지난해 9월 14일 개소 당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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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인원을 전원 철수했지만, 남측 인력 총 25명은 정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 인력 16명이 현재 개성에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소 주말에는 직원 2,3명과 지원 인력 10명 정도가 근무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인원을 두 배 늘려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지원 인력은 개성 내 숙박·식당 시설인 송악플라자를 관리 및 운영하는 현대아산 직원 등 시설 관계자들이다.

우리 측 연락사무소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주말에는 최소인원이 근무하지만, 북측의 (철수) 통보가 있어 평소보다는 증원해서 주말 근무를 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측이 철수를 통보한 이날 남측 사무소 직원 23명 등 총 69명이 체류해 있었지만, 주말 근무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평소와 다름없는 북측의 입경 지원 속 당일 복귀했다. 이후 남측에서 추가로 올라간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근무자들은 오는 25일 개성으로 향하는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다른 근무자들과 당분간 함께 개성에 머문 뒤 상황에 따라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남측 인원들의 신변 안전 문제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안전과 관련해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측도 전날 철수하면서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남측 인원의 근무를 사실상 용인한 상황이다. 한편 통일부는 주말인 이날과 24일 오후 잇달아 이와 관련한 차관 주재 점검 회의를 가진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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