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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다정다감 카리스마` 볼보 크로스컨트리, `정해인`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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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촬영=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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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균형잡힌 남성미까지"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배우 정해인을 광고 모델 겸 홍보대사로 발탁한 이유다. 정해인은 볼보 크로스컨트리(V60) 출시 현장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정해인 애마' 볼보 크로스컨트리(V60)를 시승했을 때 볼보가 모델을 제대로 선택했다고 판단했다.

부드러운 여성미와 함께 강인한 남성미도 갖춘 크로스컨트리(V60)와 정해인 이미지가 '오버랩' 됐기 때문이다.

크로스컨트리(V60)는 세단의 승차감·주행성능과 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로 볼보가 아시아 최초로 이달부터 국내 판매한다.

외모는 세단과 비슷한 듯 다르고 SUV와 비슷한 듯 다르다. 두 차종의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옆에서 바라보면 '물 찬 제비'처럼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150mm 늘어난 4785mm, 전면 오버행은 71mm 줄어든 872mm, 휠베이스는 100mm 늘어난 2875mm다. 형제차이자 SUV인 XC60와 비교하면 전고는 155mm 낮아졌다. 전장은 95mm, 휠베이스 10mm, 리어 오버행은 87mm 각각 늘었다. 정해인처럼 멋진 비율을 갖췄다.

강렬한 이미지도 갖췄다. '토르의 망치'라 부르는 LED 헤드램프, 서양 저승사자(Grim Reaper)가 들고 다니는 곡물수확용 낫 모양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날카롭게 파고 든 리어 램프의 눈빛은 도발적이다. 검은 도자기 그릇을 연상시키는 균형 잡힌 그릴과 그 가운데 자리잡은 볼보의 상징인 아이언 마크는 안정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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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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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순수한 모범생 같은 정해인 이미지와 닮았다. 먼저 나온 모델들처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처리해서다.

태블릿PC를 닮은 세로형 9인치 디스플레이는 터치 감도가 우수하다. 장갑을 낀 손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추운 날씨를 감안해 장갑 낀 손으로도 각종 버튼을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었던 아날로그 볼보 모델들의 '배려 깊은 전통'을 계승했다.

다만 실내온도, 시트 열선·통풍 등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버튼 방식과 달리 터치를 여러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작 편의성은 아날로그 방식보다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는 이케아로 유명한 스웨덴에서 태어난 모델답게 오랫동안 봐도 질리지 않은 심플함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지녔다.

고급형인 프로 트림에는 운전석 및 조수석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나파(Nappa) 레더 시트를 채택했다.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를 탑재해 '달리는 콘서트 홀' 기능도 추구했다.

실내공간도 여유롭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875mm로 기존 세대보다 100mm 늘어났다. 리어 오버행도 118mm 증가한 1038mm다. 이를 통해 앞좌석은 10mm, 뒷좌석은 45mm의 레그룸을 추가로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29ℓ에서 최대 1441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핸즈프리 전동식 테일 게이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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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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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V60)는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를 채택했다. 스웨덴 할덱스사의 5세대 AWD 기술을 기반으로 한 4륜구동 시스템도 기본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54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시트는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기존 V60보다 지상고가 높아진 덕에 운전 시야는 넓다. 시동버튼은 다이얼 형태다. 엄지와 검지로 비틀듯이 좌우로 돌려 시동을 걸고 끈다. 드라이브 모드는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인 5가지로 구성됐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럽게 주행한다. 저·중속에서는 가속페달에 발이 닿으면 바로 반응할 정도로 반응성이 우수하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가속 질감이 향상된다. 치고 나가는 맛은 부족하지만 답답한 수준은 아니다. 패밀리카를 지향했기에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추구했다.

소음·진동은 프리미엄 세단 수준으로 적다.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노면소음이 크게 들리지만 일반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소음을 잘 차단한다. 과속방지턱을 넘은 뒤 발생하는 여진도 잘 흡수한다. 승차감은 세단 모델인 S90과 비슷할 정도로 우수하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만든 모델답게 안전성도 뛰어나다. 얇은 두께에서도 초고장력강의 강성을 내는 붕소강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탑승자는 물론 외부의 사람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인텔리세이프 시스템도 탑재했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잠재적인 사고 시나리오에서 포괄적인 안전을 돕는 시티 세이프티가 전 차종에 기본 적용됐다.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140km/h까지 주행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도 기본 장착됐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까다로워진 유로앤캡(Euro NCAP)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볼보 전 차종 별 5개의 기록을 계승했다.

미세먼지 고통을 덜어주는 웰빙·힐링 기능도 갖췄다. 실내 공기를 모니터링한 뒤 먼지, 꽃가루 입자 악취 등을 걸러내고 오염 수준에 따라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정하는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및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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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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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가격은 독일보다 2300만원 저렴하다. 국내 가격은 T5 AWD가 5280만원, T5 AWD 프로가 5890만원이다. 볼보코리아는 같은 옵션을 적용한 T5 AWD가 독일에서 7630만원, 영국에서 6890만원에, 본고장인 스웨덴에서 5890만원에 각각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기간은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10만km다.

크로스컨트리(V60)는 멋진 비율로 완성된 외모, 세단의 편안함, 4륜구동 SUV의 실용성, 볼보의 자랑인 안전성 등을 모두 갖췄다. 다정다감하면서 강렬한 남성미도 지닌 '세단xSUV'다. 바로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정해인 이미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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