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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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2타를 줄였다. 반환점을 돌아 첫 홀인 1번 홀부터 박성현은 급피치를 올려 4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박성현은 한 홀을 쉬고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선두로 내려왔다. 박성현은 이날 평균 287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쳤고, 그린 적중률은 78%, 퍼트수는 26개였다. 벙커에는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박성현은 지난달 용품 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장에서 타이거 우즈를 만났다. 박성현은 “우즈를 만나 평생 꿈을 이뤘다. 눈물이 날 것처럼 기쁘고 그의 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매번 똑같이 드라이버를 치는 게 놀랍다. 앞으로도 멋진 미래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남달라’ 박성현은 이후 벌어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과 타수 차이가 4타나 됐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박성현은 HSBC 우승 후 “우즈가 인터뷰를 보고 있다면 이 말을 해주고 싶다. 그를 만나 커다란 에너지를 얻었다. 그것이 이 우승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후 박성현은 필리핀에서 후원사 관련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우즈는 세계 랭킹 1위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성현이 사막지역인 피닉스에서 경기 중 선스크린을 바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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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허미정, 리디아 고가 10언더파 공동 3위다. 박인비와 이정은6이 9언더파 공동 11위, 김세영과 최나연은 8언더파, 김효주, 고진영, 이미림, 신지은은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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