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5G폰으로는 LTE 못 쓰나요?"…5G 궁금증 5選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머니투데이

15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 오픈한 KT 5G체험관 내 ‘KT 5G단말체험존’에서 방문한 고객들이 출시 전인 갤럭시 S10 5G와 V50 씽큐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달 5일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작된다. 5G 스마트폰이 있다면 기존보다 2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5G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주요 궁금증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5G폰·요금제 쓰면 LTE는 못 쓰나= 4월 5일 5G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돼도 국내 이동통신 '메인' 망 역할은 당분간 LTE가 해야 한다. 5G 망이 LTE처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깔리려면 2022년은 돼야 한다. 그 때까지는 5G 망의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5G 스마트폰을 쓴다고 해도 5G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는 LTE망을 쓸 수밖에 없다. LTE도 여의치 않은 지역에서는 3G(3세대 이동통신) 망을 사용할 수도 있다.

◇지금 쓰던 스마트폰으로 5G 사용이 가능할까= 이론적으로 5G망에서 낼 수 있는 최고 데이터 전송속도는 20Gbps(기가비피에스)다. 2.5GB(기가바이트) 초고화질(UHD) 영화를 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LTE 최고 속도가 1Gbps이니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을 업데이트하는 수준으로는 5G 망을 수용하기 어렵다. 5G 통신칩이 장착된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019에서 삼성과 LG 등이 5G 전용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첫 출시되는 5G 스마트폰은 내달 5일 출시되는 '갤럭시S10 5G'다.

◇언제 어디서나 5G를 쓸 수 있나=서울과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 85개 시(市)와 주요 도로·고속도로 등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깔아 뒀다는 것이 이통사들의 설명이다. 한적한 곳으로 가면 상용화가 되도 어쩔 수 없이 LTE와 함께 쓸 수밖에 없다. 향후 5G 가입자 및 증가비율, 트래픽 현황 등을 반영해 5G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늘려간다는 계산이다.

◇5G폰을 사면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나= 우리가 로밍을 통해 해외에서도 쓰던 휴대전화 그대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해당 지역 이통망을 쓸 수 있게 국내 이통사와 현지 이통사가 제휴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5G 망 구축 및 서비스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5G 네트워크가 주요 국가에서 모두 깔리기 전까지는 5G 스마트폰을 들고 나간다고 해도 LTE 또는 3G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5G 요금제, 얼마나 더 비싸질까=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요금제를 출시해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 기존 LTE 대비 월 10달러(약 1만1000원) 가량 요금이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5G 요금도 LTE 대비 비싸질 것이란 의견들이 많다. 이달 초 정부가 SK텔레콤의 5G 요금 약관 인가를 반려했다는 소식도 들려 요금 인상이 현실이 될 것이란 우려들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가 SK텔레콤의 약관을 반려한 건 LTE대비 요금이 비싸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가 요금제 구성이 부실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오히려 SK텔레콤이 준비한 요금제는 LTE 대비 1GB당 요율이 30% 이상 저렴해 졌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이용약관을 신청한 5G 요금제는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제공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GB당 요율이 500원이다. 월 6만9000원에 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 'T플랜라지'의 GB당 요율은 690원인 점과 비교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주 중 데이터 중·소량 이용자들을 위한 저가 요금제가 포함된 5G 요금제 인가 신청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세관 기자 son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