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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SU "임은수와 美선수 충돌, 고의적이라는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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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리 스케이팅 앞둔 임은수(오른쪽)와 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임은수(16·신현고)와 머라이어 벨(미국)의 연습 중 충돌과 관련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고의적인 충돌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ISU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연습 도중 머라이어 벨과 임은수 사이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임은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낸 성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ISU는 이어 "한국 선수단 관계자로부터 구두로 보고를 받았으며, 아직 공식 항의가 접수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을 비롯해 현재까지 입수한 증거에 따르면 벨이 고의로 임은수를 해하려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ISU는 "한국과 미국 선수단 관계자를 만나 우호적인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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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스케이팅 웜업 중인 임은수와 벨(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임은수는 20일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벨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를 다쳤다.

사고 직후 올댓스포츠는 임은수와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하는 벨이 이전에도 임은수를 지속해서 괴롭혀왔다며, 이번 충돌도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ISU 주재로 21일 열린 한미 선수단 관계자 회의에서 미국 선수단 측은 벨이 고의로 충돌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를 전달받은 임은수 측도 사과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아리에 밴드를 붙인 채 연기를 펼친 임은수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총점 205.57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머라이어 벨은 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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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에 밴드를 붙인 임은수
[로이터=연합뉴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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